작성일 : 2004.02.05 작성자 : 김인규
제   목 : 성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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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열 (scarlet fever)
A군 연구균(Group A streptococcus)은 15-20%의 소아에서 코와 인후에 원래 살고 있으며, 6세 이하에서는 피부감염, 5-15세에는 인후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연구균은 성홍열, 독소 쇼크 증후군, 농가진, 균혈증 및 패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성홍열은 외독소를 생산하는 연구균에 의해 일어납니다.
임상 증상: 잠복기는 평균 3일로 갑자기 39-40도의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오한과 인후염으로 시작하며 12-48시간 후 전형적인 발진이 나타납니다. 열은 갑자기 시작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7일까지 지속하며, 목은 심하게 충혈되고 진한 붉은 고기 색깔은 띠며, 입천장과 목젖 위에 출혈 반점이 보입니다. 편도선에 점액과 고름이 덮이고 혀는 처음에는 회백색으로 보이고 유두가 흰 딸기 모양으로 두드러지다가, 며칠 후는 붉은 딸기모양으로 보이게 됩니다.
발진은 선홍색의 작은 구진으로 햇빛에 탄 피부에 소름이 끼친 듯이 보이며,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서 시작 몸통과 사지로 퍼져 24시간 내에 전신을 덮게 됩니다. 이마와 뺨은 홍조를 띠고 입 주위가 창백하게 보입니다. 발진은 3-7일 후 사라지며, 피부는 껍질이 벗기 시작하여 얼굴, 몸통에 이어 손, 발로 진행합니다.
성홍열은 상처의 감염이나 화상, 연구균의 피부감염 시에도 올 수 있습니다.
진단: 면봉으로 인후, 편도를 문질러 인후 배양 검사로 확진합니다.
합병증: 인후 주위로 파급되어 중이염, 경부 임파절염, 편도 주위 농양, 기관지 폐렴등이 생길 수 있고 혈액으로 전파되어 수막염, 골수염, 화농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비화농성 합병증으로 급성 사구체 신염과 류마티스성 열이 2-3주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목적은 증상을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으며 페니실린과 세팔로스포린에 잘 치료됩니다. 에리드로마이신을 포함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는 한국에서 분리되는 A군 연구균의 약 40%가 내성을 보이므로 쓰지 않습니다.
편도선염은 페니실린을 10일간 투여하며, 주사용 페니실린(체중 27kg 이상은 120만 유니트)을 1회 주기도 하는데 아프지만 약을 못먹고 토하는 경우에 쓸 수 있습니다.
페니실린 부작용이 있는 경우 1세대 세팔로스포린(40 mg/kg/일)이나 클린다마이신(30 mg/kg/일)을 씁니다. 단, 심한 성홍열이나, 폐렴, 심부 조직감염이나 합병증 치료는 입원하여 주사용 페니실린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예방: 치료 시작후 24시간이 지날 때 까지 격리합니다.
예후: 항생제 복용을 잘하고 지시에 잘 따르면 합병증없이 잘 치료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복용시 주의사항
약 복용 중간에 증상이 나아진다고 약을 중단하면 내성균을 키울 수 있으므로 10일의 복용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우유와 섞어 먹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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